방황 중에도 계속되는 동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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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청년팀이 ‘동구밭’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 청년들이 ‘동구밭’을 쓴 이유는 ‘동구밭이라는 이름이 이미 있는 것은 알지만, 최근 활동을 안하는 것 같았다’고…

우리는 최근 두번째 <동구밭가자> 컨퍼런스도 가졌었는데…

동구밭으로 검색하면 첫번째 블로그글이 우리 어플 리뷰 글인데,,, 9월달 글….

그래도 생각해보니, 우리가 우리 활동을 알리는 것은 적극적이진 않으니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들고..

다른 사람들이 사용할 만한 이름이니 매력적이긴 한가보다 싶어 위안을 좀 삼아본다.

그래도, (나 쫌 언짢은가봐) 왠지 우리 유니크한 멋을 차용당한 것 같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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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방황 중이다. 마지막 후기 날짜를 보니 거의 6개월간 동구밭을 적지 못했으니 길기도 길다.

동구밭을 방황하는 것이 아닌데, 괜히 동구 식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나에게 최근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사회적경제 등’에 대한 기피증이 생겨서 같다.

‘더 나은 조직, 시도, 도전에 대한 대안’을 찾는 것에 지쳤기도 하다.

슬프게도..

그래서 그 충격과 고민으로 인한 과한 에너지 소모로 동구밭에도 에너지를 나누지 못하고 있다.

동구밭이 협동조합 설립으로 방향이 잡힐 수도 있는데, 그 전에 리프레시가 필요한 것 같다…

그런데, 아직은 아무래도 ‘내 입장에선 주객이 전도된, 애씀을 위한 애씀’이라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다.

다시 즐겁게 서비스나 상품, 미래를 만들어보고 싶다.

무거운 테마들에서 벗어나, 세상이 다시 싱그럽고 재밌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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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불꽃남잡니다.
두번째 컨퍼런스를 마무리한지 한달이 넘어 벌써 두달을 꽉 채우려고 하고 있네요. 저희 동구밭 멤버들은 늘 그렇듯 컨퍼런스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후유증이라고 다른건 없구요. 음.. 뭐랄까? 그냥 잠시 동구밭을 놓고 각자의 본업에 매진중이랄까요? 두달 사이에 저는 호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호진님은 둘째 아이가 태어났구요. 간간히 저 멀리 동구님 소식도 들리는 가을입니다. 그러고 보니 컨퍼런스 이후에는 모든 멤버가 한자리에 모인적이 없을 정도로 각자 스케쥴에 바쁜 나날이었네요. ㅜㅜ 하지만 그래도 간간히 꾸준히 있는듯 없는듯 회의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컨퍼런스 영상 공개! 뚜둥~

승욱님이 고생해주셨습니다 :D, 바쁘신데 역시 믿음직하게 해결해주시는 승욱님 멋져요~
두번째 컨퍼런스 영상은 컨퍼런스 페이지에 있습니다.

개발 이야기

저도 승혜님처럼, 간간히 개발 일지? 일기? 이야기? 네,.. 여튼 쓰려고 합니다. 지난주부터 동구밭 어드민 페이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코드를 만지작 거리니까 “아! 나 개발자 였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동안 너무 놀러만 나니느라 제가 개발자인걸 깜빡 했어요. ㅎㅎ 모처럼 집중해서 페이지를 만들고 공개하려니, 방화벽 문제로 아직 공개를 못하고 있네요. 아무튼 빠른 시일내로 초간단 기능을 구현해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부터는 조금이라도 코드를 만지면 메모를 남겨야겠네요.

안녕하세요, 승혜입니다. 동구밭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 하다가, 우선 지난 반년 간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에 간간히 적어오던 디자인 일지를 모아 봤습니다.

개인적인 기록이라 내용이 그리 친절하지는 않지만, 이 글에는 리얼리티를 남겨두는 쪽을 택했습니다. 회사일로 바빴던 최근일수록 기록이 썰렁하고 컨퍼런스 준비하던 즈음엔 너무 바빠서 기록이 아예 없습니다. 이것도 리얼리티.. (ㅋㅋ)

저는 동구밭 어플 첫 버전, 즉 현 버전이 마무리 되어가던 2월 말에야 처음으로 동구밭에 들렀습니다. 그래서 제 일지는 어플이 백지로부터 그려져 나가는 이야기는 아쉽게도 아니고, 디자인 마무리에 힘을 보태고 어플 소개페이지 등을 만든 이야기입니다.

2월 25일, 처음 뻘쭘하니 회의에 갔던 날부터, 컨퍼런스 홍보용 이미지를 만들던 8월 4일 까지의 기록입니다.


2013.02.25.월

(전략)… 그리고 오늘 동구밭 회의에 깍두기식으로 갔다왔는데, 그게 또 폭풍 같았다. 이 기분을 뭐라고 해야 하나. 주어진 것이 아닌 찾아낸 프로젝트를 하는 분위기라는게 굉장히 새롭다.

2013.03.07.목

(작물 키우기 내용 html 부분의) 행간 가이드를 쓰기 위해 개발자 도구로 테스트. 웹에서 행간을 지정하는 line-height는 행의 [위 아래로] 붙는구나. 가이드 쓸 때마다 이런게 진짜 궁금했는데, 최근 css를 공부한 덕에 이런 디테일을 알게되어서 좋다.

2012.03.09. 토

html 가이드 계속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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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6.토

방치중인 공식사이트를 손보기로. 간단하게 원페이지로 리디자인하기로 했지만, 본질은 랜딩페이지.. 생각할수록 세상에서 젤 무서운걸 맡아버렸다. 일단 하고싶은 말부터 정리하고, 스타일은 다양하게 보고 생각을 넓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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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벤치마킹하다가 ‘가든하다’ 라는 이웃 도메인 서비스를 발견. 아 너무 잘 하고 있다… 감동 감동ㅠㅠ

2013.03.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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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페이지. 러프하게 1차 시안을 만들었다. 배경에 커다란 이미지가 들어가는 유행을 따랐는데, 그런 유행은 이래서가 아닐까 싶다.

  • 배경 공간이라는 맥락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상황 정보가 많아서.
  •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여러 공간과 상황에서 사용되는 모바일서비스의 랜딩페이지일 경우, 더욱더 그 맥락이 중요해서.
  • 커다란 이미지를 읽을 수 있을 만큼 인터넷 속도가 괜찮아져서.

문구를 다 내가 넣어서 자신없지만, 후반부에 참여했기에 보다 사용자다운 입장에서 넣었다는 장점도 있겠지. 낼 피드백 받자.

2013.03.18.월

랜딩페이지 모바일 버전 작업중. 화면이 작아지니 문장을 더 고르게 된다.

참고하려고 Watcha! (왓챠!) 랜딩페이지를 꺼냈다. 지금 하고있는 페이지와는 레이아웃도 룩도 완전 다르지만 저 화면을 봤을때 굉장히 인상깊었던게 생각난다. 사용자로서.

기능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가치를 설명하는 걸 배우고 싶다. 한 문장 한 마디의 느낌이 디자인만큼이나 중요한 것 같다. 정확히는, 그 문장을 실을 수 있는 디자인을 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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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1.목

그동안 너무 내 생각에만 몰입해서, 어제 좀 오바했다는걸 모임 마치고 집에 오면서 문득 깨달았다. 부끄럽다.

2013.03.26.화

왜 후반부에 화면 구성을 고치고 싶어질까.

  1. 작업하느라 오랫동안 한 화면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2. 실제로 구동되는 걸 써 보면 느낌이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오늘 모임에서 어플의 화면 구성을 좀 바꾸기로 결정하고, 돌아오며 진아님과 했던 이야기.

2013.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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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통문의 뒷표지 안쪽에 실릴 동구밭 광고 완성. 뭔가 좀 시원찮아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출력해봤더니 괜찮아서 기분이 좋아졌당. 어플 디자인할때 PC에선 별로다가 폰에 넣어서 보면 이뻐지는거랑 비슷한듯 ㅋㅋ

2013.04.06 토

동구밭 어플소개 페이지,
일단 통이미지만 딱 올리기로 했는데,
보니까 통이미지 딱 올려서 될 게 아니라서 코딩했는데,
잘 안됐는데,
저번회사 사이트가 비슷한 구조였던게 생각나서 따라했더니 됐어!
안어설프게 움직인다♡

2013.04.07.일

메인이미지가 웹용, 모바일용 각각이다 보니, 결국은 웹덩어리와 모바일덩어리를 다 만들어놓고는 각각 숨기게 되네. 그럼 결국 이미지만 쓸데없이 두배나 부르구… 웹과 모바일은 아예 분기를 시켜야겠다.

2013.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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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페이지 코드 1차 개선 완료. 데탑과 모바일을 별도파일로 분기하지 않고, 가능한 공통 소스와 html을 쓰면서 css 미디어쿼리로 대응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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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맨끝에 포인트로 넣은 이미지. 앱 오픈하면 금방 없어질 건데, 너무 귀엽게 그려졌다..!

2013.05.04.토

동구밭 첫 실행시 나오는 ‘튜토리얼’의 성격을 ‘인트로’로 바꾸고, 일러스트를 넣기로 했다. 튜토리얼식 초안은 내가 만들었지만, 일러스트의 경우 일관성이 필요하므로 진아님이 다시 작업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시안을 보여주셨는데, 아 너무 좋다. 이렇게 내가 하던 걸 다른 사람이 다르게 한 걸 보니 넓게 생각을 못했었던 것 같고, 타율적으로 주어진 것만 구현했던 것 같고, 그렇다.

그리고 새로 된 작업이 너무 이쁘다. 그냥 이쁘기만 한 게 아니라 기획에서 나온 워딩을 디자이너가 이해했고 공감했고 그걸 전달하려 만든 작업이라는 느낌이 확 든다. 가치에의 공감이 작업물의 완성도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느낀다.

2013.05.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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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밭에 새로 추가된 인덱스바 그리는 중. 아 어려워. 세시간째. 이제 좀 맘에 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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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했다! 트렐로에 올림.

2013.05.22.수

새 직장 첫 날. 처음 하는 시니어로서의 입사, 처음 하는 자체 서비스.

2013.06.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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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밭 앱스토어 승인 후 처음 모인 날. 그리고 처음으로 집에서가 아니고 회사를 마치고 동구밭에 갔던 날. 진아님이 케이크를 사오셨다. 좀 짠한 날이었다.

2013.06.06.목

동구밭 오픈이 다가온다. 휴일을 이용해서 랜딩 페이지를 커밍순 모드에서 오픈 모드로 바꿔줬다. 숨겨둔 다운로드 버튼들을 보이게 하고 몇가지 링크들을 달고.

한달만에 보니 코드 또 낮설고.. 그래도 깨작깨작 고칠 수 있어서 좋다.

2013.06.08.토

오늘은 동구밭 배너를 만들었다.

  1. 카피 고민하고(앱스토어 소개글에서 추림), 스케치. 내가 먹을 걸 만드는거니까 그 결과물을 보여주는게 좋겠지? 토마토같은거랑 배치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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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냉장고에 있던 방울토마토, 상추 촬영. 전부터 쓰고싶었던 이미지인 목장갑도 촬영. 엄마가 딸기를 줘서 그것도 찍었는데 생각해보니 딸기는 동구밭에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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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토샵 작업. 커다란 배너에서는 어떤 말을 더 넣을지 고민. 기능을 넣을까 했지만 이건 전에도 기능보다는 가치쪽이야 라고 생각했고.. 그젠가 본 책 생각도 났다. 이걸 보는 사람 입장에서 어떤 말을 들으면 이 배너가 클릭하고 싶어질까? 생각끝에 앱스토어 문구 중 ‘작은 텃밭이 가져다줄 변화’ 부분을 추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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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9.일

친구만나고, 옷사고, 집에와서 벼락불에 콩굽듯 배너 배포 페이지를 맹글었다.

2013.06.10.월

동구밭 아이폰 어플이 승인됐고, 오픈됐다.

작년 말 들으러 갔던 개발기초 강의에서 강사님중 한 분이 강의 말미에, 이런 걸 하고 있다며 소개했던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준비를 막 끝낸 2월말 소식을 물어봤고, 마침 그날 저녁이 모임이라길래 구경하러 가서 저녁으로 피자를 배달해 먹은 기억이 난다.

그리곤 3월부터 5월까지 종종 모임에 가며 앱의 마무리를 서포트하고, 앱 소개 페이지를 만들었다.

우와 이거 진짜 오픈했네, 나 이거 만든 분이 하는 강의 들은적 있는데 …였을 일을, 같이 했다는게 새삼 재밌고 신기하다.

2013.07.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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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밭 탭바에 절기달력을 빼고 동구밭 메뉴 추가 중. 아이콘 스타일도 살짝 바꿔봤다. 책 그리기 어려워.

2013.08.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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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엔 동구밭 컨퍼런스용 이미지 제작. 목장갑 상추 방울토마토 왕창 찍어둔게 회사에 있나베.. 더 잘하고 싶지만 이선까지. 공병각도 질렀다.

덥다.